홉스가 <리바이어던>을 집필 할 당시 11년 동안 프랑스로 피신해 있던 때였다. 홉스는 영국 의회가 국왕 찰스 1세에게 등을 돌리자 그동안 국왕을 지지했던 왕당파의 일원으로서 처형될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프랑스로 피신하여 11년 간이나 그곳에서 살았다.
그리고 1630년 대부터 구상해 왔던 정치학과 자연과학에 담긴 철학을 조화시켜 <리바이어던>을 집필하였다. 이 때가 영국 의회가 찰스 1세를 몰아내고 단두대에서 처형한 뒤 공화정을 진행한 지 2년이 지난 때였다.
홉스 리바이어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도서 후기 리뷰
홉스가 구상한 이상적인 국가는 국가에서 발생할 내란 위기를 미연에 방지하고,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 받은 통치권자의 통치를 하는 곳이다. 이처럼 홉스는 절대 권력을 가진 군주정치를 꿈꾸었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안녕을 중시하였다. 그래서 현대 사회에서도 홉스의 주장이 의미가 있다.
인종이나 국적, 종교, 계급, 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단지 인간이라는 이유로 모든 개인은 존엄하고 어떠한 국가라도 개인의 존엄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믿음은 헌대 사회에서도 발생하는 갈등과 폭력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 평화를 이뤄가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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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가 말하는 ‘리바이어던’은 인간이 평화와 방어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유한한 신, 즉 국가를 말한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에 있던 인간들은 죽음에 대한 공표에서 벗어나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이성은 인간이 합의에 이룰 수 있는 평화 조항을 알려 주는데 이것이 곧 자연법이다.
자연법에 따라 인간은 서로 서로 자신의 자연권을 포기한다는 계약을 맺게 되지만, 그 계약을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들 사이에 두려움을 유지해 주고, 인간의 행동을 공공의 이익에 따르게 만들어 주는 공공의 권력이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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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공의 권력을 수립하기 위해 인간은 자신의 권력과 힘을 한 사람 또는 하나의 합의체에 양도하게 되는데, 한 사람 혹은 하나의 합의체를 지정해 자신들의 인격을 떠맡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계약을 맺어 결정된 진정한 통일을 의미하며 이로부터 리바이어던, 즉 국가가 탄생하게 된다.
사람들이 리바이어던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였기에 리바이어던은 자신에게 주어진 엄청난 권력과 힘을 활용할 수 있고, 그 막가아한 권력과 힘에 따른 공포를 활용해 국가의 의지를 만들어 내며 이를 통해 국내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고, 해외의 적에 대항해 공동의 방어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국가라는 인격체를 이끄는 자를 통치자라 부르는데, 통치자는 주권을 지닌다. 그리고 그 밖의 사람들은 백성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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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백성을 이루는 개인을 이해하기 위해 홉스는 <리바이어던>에서 인간론을 서두에 둔 것 같다. 개개인이 자신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원할 때는 언제나 자신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자신의 판단과 이성에 따라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수단을 행하는 자유이며, 자유란 외부적인 장애물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결국 평화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한 평화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이성이 계율, 혹은 일반 법칙이 된다. 그러므로 평화를 추구하고 그것을 따르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
인간은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근본적인 자연법으로부터 “평화와 자기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모든 것에 대한 자연권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기꺼이 포기해야만 한다. 그리고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허용한 만큼의 자유에 스스로도 만족해야 한다. 이로써 우리는 인류의 평화를 방해하는 권리들을 제3자에게 양도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인간은 자신이 맺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고 이것이 바로 자연법이고 자연법은 정의의 토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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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홉스는 자연 상태를 자주 거론한다. 자연은 인간을 육제척, 정신적으로 평등하게 창조했다. 때때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신체적으로 더 강인하다거나 정신적으로 더 기민하다 할지라도 인간들 사이의 차이점은 그다지 크지 않다. 능력의 평등에서 목적을 성취하고자 하는 희망의 평등이 생겨난다.
또한 인간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방으르 공격하는데 경쟁, 자기 확신의 결핍, 명예 등에 대한 욕구가 상대방을 공격하게 한다는 것이다. 결국 모든 사람을 떨게 만드는 공공의 힘이 없는 상태에서 사는 한 인간은 누구나 전쟁 상태에 놓이게 되고 그와 같은 전쟁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 하고 바로 자연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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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고의 근원은 감각이다. 감각이 없으면 인간의 마음속에 아무런 개념도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감각이 생기는 원인은 외부 물체인 대상인데, 미각, 촉각, 시각, 청각, 후각을 통해 감각기관에 자극을 준다.
감각기관을 통해 사물을 인지하고 난 뒤 남은 잔상이 지속되는 상태, 즉 쇠태해 가는 감각을 상상이라 한다. 쇠퇴해 간다는 것이 감각이 희미해지고 오래되고 지나간 것을 의미할 때는 기억이라 부르며, 사물에 대한 기억은 경험이라고 부른다, 잠자는 동안 나타나는 상상을 꿈이라 하며, 언어 혹은 다른 기호에 의해 인간 내부에서 일어나는 상상을 이해하고 한다.
사고의 흐름에는 ‘의도되지 않은 비지속적인 것’과 욕구와 의도가 지배하는 지속적인 것이 있다. 후자의 사고의 흐름에도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상상한 어떤 결과에 대해 그 결과를 이끌어 내는 원인이나 수단을 찾는 경우로, 이것은 인간과 동물에게 공통으로 나타난다. 다른 하나는 무엇인가를 상상하면서 그 상상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모든 결과를 생각해 내는 것으로, 인간에게만 있는 호기심이다. 욕구와 의도가 지배하는 사고는 탐구와 발명의 힘이라 할 수 있는데, 고대 로마인들은 이 사고를 통찰력 또는 탐구력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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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사고를 기록하고 지나간 일을 기억해 낼 수 있으며, 서로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언어의 첫 번째 효용은 명사를 올바로 정의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학문을 습득하게 된다. 언어 영역에서 추론이란 모든 부분의 명사를 더하여 전체의 명사로 연속해서 생각하거나, 전체나 한 부분의 면사에서 다른 부분의 명사로 연속해서 생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추론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로 경험에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며 노력에 의해 얻어진다. 올바른 명사에서 시작해서 여러 명사들의 결합으로 표현되는 단정에 이르고, 하나의 단정과 또 다른 단정의 결합으로 표현되는 삼단논법 이르러 당면한 무누제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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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운동의 원인을 의도라고 부른다. 어떤 사물을 향한 의도를 욕구 또는 욕망이라 부르며, 어떤 사물로부터 멀러지려는 의도를 혐오라고 부른다, 욕구와 혐오 같은 말은 모두 운동을 나타내는데, 하나는 접근하는 것을, 다른 하나는 뒤로 물러서는 것을 표현한다.
욕구하지도 혐오하지도 않는 것은 무시이다. 무사하는 대상은 하찮고, 대수롭지 않은 것이다. 결국 선과 악, 무시란 언제나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리 쓰이는 것이므로, 순수하고 절대적인 선,악, 무시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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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란 미래의 분명한 선을 획득할 목적에서 현재 지니고 있는 수단이다. 선천적인 힘이란 육제와 정신의 탁월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강인한 체력, 용모, 분별력, 기예, 용병술, 관대함, 고귀함 등이 해당한다.
도구적인 힘이란 타고난 힘 혹은 행운에 의해 획득한 것으로 부, 명성, 친구, 신의 도움이 해당한다. 인간에게는 일반적으로 끊임없이 힘을 추구하려는 욕망이 있으며. 이 욕망은 죽어서야 멈추게 되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잘 살 수 있다는 확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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