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작품안내-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그러나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없다.
|
강(서정인) 별 볼 일 없는 인생 하층민의 삶
* 작품 안내
서정인의 작품 강에는 현실적 무게에 짓눌린 인물들의 관계, 늙은 대학생 김 씨와 서울집 작부의 만남을 통해서 인간관계 속의 개인의 실존적 내면적 의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름도 없이 ~~씨로 불리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삶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의 소시민적 비애를 잘 알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이들이 처한 현실과 삶에 공감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어떠한 태도로 현실을 대하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다.
강(서정인) 별 볼 일 없는 인생 하층민의 삶
* 등장인물
|
외모 |
직업 |
성격 및 사고방식 |
김씨 |
어둡고 침 침한 분위기 가 연상된다 |
늦깍이 대학생 |
큰 꿈을 꾸며 촉망받는 청년이었지만 가난 때문에 성장한다는 것은 꿈을 잃어버리고 소시민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여기는 좌절을 맛본 이상주의자다. |
이씨 |
하얀 목도리 에 밤색 잠 바를 입었다 |
세무서 직원 |
외모나 사치스런 물건, 여자들에 관심이 많고 멋내기를 좋아하는 속물근성의 인물이다. |
박씨 |
고깔모자를 뒤집어 썼다 |
전직 교사로 하숙집 주인 |
병역기피자로 죄책감과 러움 때문에 군대 이야기에 콤플렉스가 있으며 매우 현식적인 인물이다. |
여자 |
|
시골 술집 여자 |
버스에서 세 남자와 우연히 만남, 대학생 앞에서 초라함과 열등감을 느끼는 인물이다. |
강(서정인) 별 볼 일 없는 인생 하층민의 삶
*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그러나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없다.
누구나 다 템즈 강에 불을 쳐지를 수야 없는 일이다. 그렇다 요즘 같은 현실은 더 더욱 그렇다. 예나 지금이나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사람이 특정 계층에게만 주어지는 듯한 느낌은 기분 탓일까 누구나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같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꿈이 있다고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강>에서 이모 댁에 얹혀 살면서 공부는 잘한다고 자랑하는 소년을 보면서 김씨는 가난한 환경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꿈과 목표에서 멀어져야 했던 지난 과거에 대한 회의와 무기력함이 떠 올라 위와 같은 말을 내뱉는다.
강(서정인) 별 볼 일 없는 인생 하층민의 삶
* 술집 여인이 대학생 김 씨의 이부자리를 봐 주는 행위는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
술집 여인의 행위는 김 씨에 대한 순수한 사모의 감정과 모성애를 의미한다고 본다. 비록 술집 작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시집가서 행복하게 살고자 꿈꿨던 지난 삶이 이뤄질 수 없는 꿈에 불과함을 알고 대학생을 통해 대리 보상 박고자 하는 심리가 깔려있다. 그러므로 그녀의 행동은 삶의 무상함을 순수한 인간성의 회복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강(서정인) 별 볼 일 없는 인생 하층민의 삶
* ‘성’만으로 호명되는 등장인물들을 통한 작가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작가 서저인은 등자인물들에게 이름도 없이 성으로만 지칭한다. 그리고 그들의 성은 김 씨, 이 씨, 박 씨인데 이들은 평등한 인물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인물들이다. 아마 이들에게 이름이 주어지지 않은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주체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표현한 것일게다. 작가는 ‘’고깔모자의 사나이‘, 세무서 직원 이 씨’, ‘늙은 대학생 김 씨’, ‘초등학교 선생 박 씨’, 점퍼를 입은 사람’, ‘외투 속에 웅크리고 있는 사람’ 등으로 인물들을 묘사하였ㄷ. 작가는 이들에게 이름을 부여하지 않음으로써 현실로부터 쇠외된 채 고립되어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삶의 태도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강(서정인) 별 볼 일 없는 인생 하층민의 삶
* 제목의 ‘강’은 어떤 의미일까?
제목이 ‘강’인데도 작품에서는 ‘강’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흘러가는 강은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의 흐름과 여행을 상기시킨다. 작품의 강도 등장인물들의 삶이 제각각 지니고 있는 애환을 품은 채 세월속에서 덧없이 흘러간다는 것을 우의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강을 이루는 한 방울의 작은 존재인 물이 기울고 곡진 계곡에서 흥겹고 즐겁게 흘러내렸지만 점차 흐르고 흘러 큰 물줄기가 되어 수 많은 물이 합류하여 그 흐름이 느려지고 조용해지면서 그간의 활기찬 힘이 조금씩 조금씩 빠져 버리고 만다. 그리고 곧 거대한 강물의 대세에 휩쓸리고는 이전의 작은 물방울의 존재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만다. 아무런 소리도 낼 수 없이 초라해지고 수많은 인생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간의 꿈도 하나하나 상실되어 간다. 이러한 강물의 흐름은 곧 인간의 삶의 과정이며 삶 자체이다. 이러한 인간의 삶을 강에 비유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강>은 ‘삶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의 소시민적 비애’라고 볼수 있고, ‘이상과 꿈을 상실한 현대인의 좌절과 방황 의식’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강(서정인) 별 볼 일 없는 인생 하층민의 삶
* 작품의 문체적 특징을 알아보자.
<강>을 읽다보면 서술 중간에 회상이나 상상이 불쑥 끼어들어 어디서부터 현실이고 어디서부터 생각인지 구분이 모호하다. 서술자는 인물의 내면과 행동을 우발적으로 생성하고 나열함으로써 사건의 인과성과 문장과 문장 간의 유기적 연결이 결여되어 있어 인물의 상황과 심리를 잘 따라가며 읽어야 한다.
작가는 이러한 서술적 특징을 위해 작가 관찰자 시점과 전지적 작가 시점을 혼재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대상들을 전체적인 구조 속에서 유기적으로 서술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인물들의 직접 화법과 간접 화법의 구분도 사실 어렵게 쓰였다.
이와같은 표현법과 문체의 특징을 사용한 것은 작품의 섬세함과 세련됨, 낯설게 하기와 같은 효과를 드러내기 위해서라고 본다. 즉 ‘단절된 인간’이라는 문제를 작품으로 형식화하는 주요한 기법으로 거리감과 현장감이라는 이중의 역설적인 효과를 낳기위한 전략인 것이다.
그래서 독자는 작품을 읽으면서 등장인물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소외와 단절, 상실감을 통해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동시에 등장인물의 모습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하고 되돌아 볼 수 있는 현장감도 느낄 수 있다. 특히 방황하는 지식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자의식의 분열을 잡아내어 개인의 실존적, 내면적 세계를 그려 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강(서정인) 별 볼 일 없는 인생 하층민의 삶
* 별 볼 일 없는 인생은 현대에도 존재한다.
현대 사회에서도 사회 불평등 현상은 수없이 존재한다. 그 때문에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일정한 층이 형성된다. 이를 사회 계층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회 계층 구조란 한 사회의 희소한 자원이 차등적으로 분배되고 그러한 불평등 관계가 지속하면서 나타나는 정형화된 구조를 말한다. 사회 계층의 분화가 안정적이고 계층 구조가 불평등 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 전문가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작년부터 전 지구인들을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 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안전하게 느껴지지만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는 비대면 서비스로 인한 어려움이 오히려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디지털 정보 격차로 인한 사회 불평등 역시 별 볼 일 없는 인생을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회 계층에 따라 지식과 정보 접근이나 활용 격차가 확대된다면 사회 계층 간 불평등은 심화될 수 밖에 없다.
강(서정인) 별 볼 일 없는 인생 하층민의 삶
[시사토론]고교학점제 도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교 학점제 도입해야 한다]
[도서/후기/리뷰] 페스트 알베르트 카뮈 부조리에 대한 반항과 승리
[시사토론] 네이버 법률 상담 서비스 허용,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서정인) 별 볼 일 없는 인생 하층민의 삶
'도서, 후기,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후기 리뷰] 홉스 리바이어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0) | 2021.01.13 |
---|---|
아우를 위하여 (황석영) 폭력과 불합리 윤리적인 무관심에 대한 성찰적 분노 (0) | 2021.01.11 |
[도서/후기/리뷰] 이상의 날개 의식의 흐름 권태로움 (0) | 2020.11.02 |
[도서/후기/리뷰] 페스트 알베르트 카뮈 부조리에 대한 반항과 승리 (1) | 2020.11.01 |
[도서/후기/리뷰] 뉴욕 쥐 이야기-편견과 선입견, 불평등 (0) | 2020.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