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후기, 리뷰

[도서/후기/리뷰] 기억의 천재 푸네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쓴 <기억의 천재 푸네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차례

소개

작가

인물

줄거리

생각거리
-기억
-사고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 소개

<기억의 천재 푸네스>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1944년에 출간한 {픽션들}에 실린 단편 소설입니다. 주인공 푸네스는 자신이 본 모든 것들을 기억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머릿속에 저장된 모든 사물들을 스스로 응용하거나 새롭게 창작하지 못하고 그저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의 기억을 살펴보면서 인간이 가진 기억의 특징과 상상, 그리고 사고 등이 어떻게 다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작가

작가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이 책을 쓰게 된 경위가 있다고 합니다. 보르헤스는 신경과민으로 예민하였고, 그러다 보니 늘 귓가에서 다양한 소리가 맴돌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달림을 잊기 위해 애를 쓰면 쓸수록 잊을 수가 없는 기억들이 악몽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보르세흐는 자신을 짓눌렀던 이러한 기억들을 한 사람으로 상정하여 작품으로 성장 발전시켰는데 그 사람이 바로 <기억의 천재 푸네스>라고 합니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인물

먼저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화자인 '나'가 1884과 1887년 우루과이 강 연안의 작은 마을인 프라이 벤토스를 방문하면서 시작이 됩니다.

 

 

 

'나'가 이 동네에 방문하여 이곳에 사는 푸네스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는데, 이 이레네오 푸네스라는 시골 청년은 낙마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지만 우연히 놀랍도록 비상한 기억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줄거리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자인 1884년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던 우루과이 강 연안의 작은 시골 마을 프라이 벤토스에서 항상 시계처럼 정확한 시간을 알고 있다고 소문난 이레네오 푸네스라는 독특한 분위기의 소년을 알게 됩니다. 그의 아버지는 누군지 모르며 다리미질로 생계를 꾸려가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 '나'와 푸네스와의 첫 만남은 이 정도로 피상적인 만남으로 끝나고 맙니다.

 

그러다 '나'는 1887년에 프라이 벤토스로 또다시 여름휴가를 가게 되고, 3년 만에 낙마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다는 푸네스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당시 '나'가 라틴어 공부를 한다는 소식을 들은 푸네스는 라틴어 공부를 하고 싶다며 필요한 책을 빌려 달라 '나'에게 청하게 되었고 '나'는 책을 빌러주기로 합니다.

 

'나'는 전신 마비 상태가 된 푸네스를 얕잡아 보며 우쭐한 마음으로 정말 어렵다고 생각하는 플리니우스의 자연사를 빌려 줍니다. 그리고 얼마 후 '나'는 아버지의 병이 위태롭다는 전보를 받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고향으로 가기 전에 푸네스에게 빌려 주었던 책을 돌려 받기 위해 푸네스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나가' 만난 푸네스는 낙마 사고로 뇌의 특정 부분에 손상이 있었는지 라틴어의 어려운 문장뿐만 아니라 자기가 본 나뭇잎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기억할 정도로 비상한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둘은 플리니우스의 자연사에 나오는 기억과 인간의 직관능력 및 감각 경험, 그리고 인간의 세상 인식 방식과 사고 체계의 언어 등에 관한 주제를 놓고 하룻밤을 꼬박 새워가며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당시 푸네스는 열아홉살이었고, 이 날 밤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나는 다시 푸네스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푸네스는 2년 뒤인 1889년 폐병(폐울혈)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생각거리

이 책을 읽다보면 푸네스가 갖고 있는 기억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푸네스가 가진 기억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푸네스는 자신이 본 것을 사진을 찍듯이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지각하고 상상했던 인상과 시시각각 달라지는 모습까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로인해 푸네스는 중요한 기억과 중요하지 않은 기억을 따로 선별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기억

기억이란 사람이나 동물 등의 생활체가 경험한 것이 어떤 형태로 간직되었다가 나중에 재생 또는 재구성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기억에는 신체적 습관, 컴퓨터 등 기계적 기억도 포함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기억은 순간의 감각이 하나의 인상으로 남아 재생되기도 하고 잊혀지기도 합니다.

 

푸네스 역시 이런 사고 체계를 거쳐 기억을 저장하지만 정작 적절한 기억을 삭제하지 못하고 모든 기억을 저장하고 있었습니다. 하여 푸네스는 새로운 사실과 중요한 것을 위해 중요하지 않거나 하찮고 쓸모없는 기억들을 삭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푸네스는 그렇게 하지 못하였고 자동으로 모든 것들이 세세하게 기억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억에는 일인칭 기억과 삼인칭 기억이 있습니다. 일인칭 기억은 눈으로 직접 보는 것처럼 기억되는 것으로 왜곡될 가능성이 전혀 없지 만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삼인칭 기억은 사진이나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인식되는 기억으로 일인칭 기억보다 훨씬 왜곡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일인칭과 삼인칭 기억의 차이는 당시의 상황이 어땠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삼인칭 기억의 경우에는 사진을 찍는 일에 집중하여 정작 본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인식되어 주변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해 왜곡의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사고

인간의 생각 체계를 주관하는 사고란 인간의 지적 작용을 총괄하지만 감성의 작용과 구별하여 개념, 판단, 추리의 작용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고는 판단하고 추리하고 개녕화하는 작용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푸네스의 기억을 사고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는 각각의 언어들을 공통적인 개념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푸네스는 계속해서 순간 순간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끊임없이 증식되기 대문에 그거슬 추상화 하고 일반화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 상상

기억에는 객관적인 시각적 정보가 더 많이 나타나지만 왜곡된 이미지를 안겨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눈으로 보는 행위는 객관적인 정보를 주기 때문에 과학적 사고와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보지 못하는 행위는 소리나 계절 등 주관적인 추상적 정보가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상상을 통해 사고와 허구의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게 해주며 위대한 문학적 세계를 구상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사진

인간의 기억은 대부분 눈으로 보는 일인칭 기억으로 이뤄지지만 사진을 통한 기억은 삼인칭 기억으로 이뤄집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기가 본 대상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기억의 대상을 바라보는 장면을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푸네스가 기억하는 상황을 살펴보면 사진만큼 모든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일반적인 기억보다 훨씬 뚜렷하여 완벽에 가깝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푸네스가 기억하는 형식은 일인칭이고, 기억의 내용은 삼인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

◆ 망각

망각이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정보에 대한 기억은 장기 기억으로 제대로 저장되지 않고, 잊혀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보처리가 깊게 이뤄지지 않아 약하게 저장된 정보들은 쉽게 잊혀져 망각의 상황에 놓여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망각은 기존의 기억과 새로운 기억의 경쟁에서 이전의 기억이 새로운 기억을 방해하고 반대로 새로운 기억이 생기면서 유사한 이전의 기억이 잊히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이 저장되고 잊히지 않기 위해서는 기억이 저장할 때의 상황과 기억을 회상할 때의 상황이 같을 때 기억을 더 잘하기 때문에 기억을 인출할 때의 적절한 단서가 없으면 망각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의 손상을 입었을 때도 망각이 발생합니다.

 

 

 

 

적당한 망각

사람에게 만약 망각이란 선물?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중요한 정보든 중요하지 않은 정보든 모든 정보가 다 기억되고 남아있다면, 인간의 생각과 사고가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가히 짐작이나 될까요? 이렇듯 인간에게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제거되고 핵심만 저장되어 일반화된 기억으로 남아 다양한 상황에 적절하게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적당한 망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관련 포스팅

아웃 오브 아프리카- 오리엔탈리즘

미래는 어떻게 올까? - 4차 산업혁명과 인류의 미래

[한국사 요약정리] 2. 국가의 형성 – 청동기와 철기

삼국사기 삼국유사 박제상 김제상 부부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 [김부식과 일연은 왜]

마크하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간의 선악과 욕망 그리고 자유의지

역사란 무엇인가, 성호사설, 랑케 & 카 역사의 진실을 찾아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기억 속의 들꽃 땔감 윤흥길

 

☆ 흥미로운 포스팅

공인인증서 전자서명 인증서

2020/09/28 - [시사정보] - [시사 토론] 1수업 2교사제 확대 논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세 완납증명서 인터넷 발급 방법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2차 재난지원금 신청 지급 총정리

소득확인증명서 발급 방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계좌) 가입용]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 신청 방법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정부 지원 제도 대박나기

청년추가고용 장려금 지원 사업 총정리 2020년

빌게이츠, 코로나 19로 수백만 명이 더 죽을 수 있다.

양육수당 보육료 전환, 양육수당 온라인 신청 방법

마스크 자외선 차단 NO 자외선 차단제 여러번 덧발라야

기초연금 온라인 신청 방법 [ 만 65세 ]

20임대차 3법, 부동산 3법의 내용과 시행 시기

청년기본법 시행 청년 일자리 창업 주거 복지 금융 문화 지원

 

 

 

기억의 천재 푸네스 (보르헤스) 도서 후기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