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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후기, 리뷰

마크하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간의 선악과 욕망 그리고 자유의지

오늘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쓴 작품 <마크하임>에 대해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d인간의 본성을 이야기 하는 이 작품을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혹시라도 스포가 될 것 같다고 생각되시면 먼저 책을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크하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간의 선악과 욕망 그리고 자유의지

 

 

<마크하임>을 쓴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대표작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보물섬> 등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입니다. 작품 <마크하임>을 읽다보면 역시 스티븐슨이 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자연스럽게 떠 오릅니다. 이 두 작품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서로 다른 인간의 내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크하임>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선의 의지로 악을 극복하고 구원에 이르는 인물이지만,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에 등장하는 인물은 내면에 잠재하고 있는 악 때문에 결국 파멸에 이르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있습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인간의 이중성 바로가기

 

<마크하임>을 읽다보면 인간 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선과 악의 갈등, 그리고 내면과 행동에서 드러나는 괴리적인 일련의 문제들을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스스로 내면과 행동의 괴리를 뚜렷하게 인식하면서도 쉽게 악을 누르고 선을 지향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선과 악을 구분하기 위한 양심과 도덕을 내재하지만 선을 향해 재빠르게 나아가지 못하는 다면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면의 모순적인 면에서 인간의 갈등과 고민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마크하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간의 선악과 욕망 그리고 자유의지
마크하임(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중요 내용

 

 

<마크하임>은 외국 단편 소설로 1800년대 후반 어느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의 선악과 자유의지에 대한 주제로 쓰여진 책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마크하임은 도둑질한 물건을 팔아 생활하는 인물로 살인까지 저지르는 매우 부도덕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은 양심과의 싸움에서 결국 승리함으로써 구원에 이르는 인물입니다.

 

 

마크하임이 도둑질을 했던 상점 주인은 연애할 시간마저도 아까워하면서 오직 돈 버는 일에만 몰두하는 황금만능주의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리고 마크하임이 양심과 싸우고 있을 때 찾아온 방문객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악'을 의인화한 인물입니다. 그는 마크하임의 또 다른 마크하임을 드러냄으로써 마크하임의 과거 행적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적 인물입니다. 그리고 마크하임의 내면에 자리한 선의 의지를 꺽으려고 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결국 마크하임은 이 방문객의 악의 인도를 뿌리치고 스스로 선택한 길로 들어섭니다.

 

 

마크하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간의 선악과 욕망 그리고 자유의지
마크하임(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마크하임은 사건의 발단이 되는 골동품을 찾게 됩니다. 보통 때는 골동품을 팔기 위해서 이 상점을 찾았지만 크리스마스에 이 상점을 찾은 이유는 결혼할 여자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선물을 고르던 마크하임에게 상점 주인은 손거울을 내밀게 되고, 손거을울 보는 순간 마크하임은 과거에 저지른 범죄와 방탕이 떠올라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이에 상점 주인을 죽이게 됩니다.

 


마크하임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바로 후회를 하였지만 교활하고 돈 밖에 모르는 인정머리 없는 상인의 시체를 보면서  도피하기 보다 스스로 저지른 범죄를  뚜렷하게 기억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죽은 상점 주인을 아주 대담하게 쳐다봅니다. 어쩌면 자신이 행한 행동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를 했는지도 모릅니다. 마크하임을 둘러싸고 있는 정적의 분위기가 어쩌면 마크하임의 내면의 두려움을 더 부각시킨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두려움에 휩싸이면서도 마크하임은 상점의 돈을 훔치기 위해 금고를 찾아 2층으로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빗소리와 함께 들리는 찬양의 피아노 소리와 아이들의 노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곧 바로 생각에 잠기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되찾게 됩니다.

 

 

마크하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간의 선악과 욕망 그리고 자유의지
마크하임(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자유의지는 이렇게 표현해도 될까요?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하녀에게 들킬까봐 두려워하고 있는 마크하임 앞에 방문객이 등장합니다. 방문객은 하녀를 죽이고 돈까지 손에 넣을 수 있으니 완전 범죄를 만들라고 부추깁니다. 방문객은 완전범죄를 저지를 수 있도록 도와줄테니 자신의 도움을 받아 인생을 실컷 즐겨라고 마크하임에게 제안합니다. 하지만 마크하임은 방문객의 제안을 뿌리치고 하녀에게 자신의 범죄를 고백한다음,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죄의식을 떨쳐버리고 선을 행하게 됩니다.  

 

 

마크하임 앞에 나타난 방문객은 자신과 닮은 듯하며 이미 알고 있는 사람처럼 느꼈습니다. 마크하임이 뒤짚어 쓰고 있다고 생각하는 가면은 결국 인간에게 덮 씌우진 위선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에게 내재된 본성과는 또 다른 형태의 삶으로 내쳐지기도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방문객의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방문객은 선과 악은 환경과 개인의 의지에 따른 문제이기 때문에 죄를 저지르고 죽는 순간에 참회로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 충분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니 죄를 짓더라도 이후에 양심과 타협을 하고 신과 화해를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니 죄의식을 갖지 말고 오히려 본인이 추구하는 욕망을 더 탐하라 마크하임을 부추깁니다.

 

 

마크하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간의 선악과 욕망 그리고 자유의지
마크하임(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악은 이런 모습일까요?

 

"열려 있는 자유로운 하나의 문이 있다. 나는 지금부터 하려고 하는 나쁜 짓을 그만둘 수도 있다. 또 만약 내 목숨이 나쁘다면 그것을 버릴 수도 있다. 설령 내가 당신의 갖은 유혹에 넘아간다고 하더라도 단호한 몸짓 하나로 아무도 손대지 못할 곳으로 갈 수도 있다. 나의 선을 사랑하는 마음은 고갈되어 버렸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좋다. 그러나 나에게는 여전히 악을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 당신은 이런 내가 답답하고 실망스럽겠지만 여기서 나는 힘과 용기를 끌어낼 수 있다."

                                                                                                                       <마크하임> 본문 내용 중 발췌

 

하지만 마크하임은 개인의 의지인 자유의지가 있었고, 그 자유의지는 도덕적 행위의 기초가 되어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용기를 냈습니다. 비록 선을 사랑하는 마음은 고갈되어 도둑질을 하고 상점 주인을 살해하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악을 미워하는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에 참회를 하고 선을 행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마크하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간의 선악과 욕망 그리고 자유의지
마크하임(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선과 악은 선택의 문제일까요?

 

흄은 도덕적 선악은 이성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파악한다. 즉 그는 도덕적 선악이 지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행위를 바라볼 때 느끼는 시인(是認)의 감정과 부인(否認)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도덕적 선악은 도덕적 판단 대상인 사람의 행우나 품성 자체에 있다기 보다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인(是認)과 부인의 감정, 즉 도덕적 감정에 있다. 이러한 도덕적 감정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다.

그리고 그것은 공감 덕분이다. 흄은 우리에게 공감의 능력이 있으므로 사회의 행복에 유용한 행위가 사회적 시인(是認)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본다. 이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것에 쾌감을 느끼며 그것이 바로 도덕적 선이다. 그러므로 공감은 도적적 기초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천재교과서 변순용 외)- 

 

 

흄은 자유의지로 인간 스스로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입장에서 마크하임의 선악을 생각해 보면 마크하임은 시인(是認)과 부인(否認)의 도덕적 감정으로 선악을 판단하였고 방문객의 유혹을 거부할 수 있는 도덕적 행동을 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크하임은 선에 대한 공감 능력은 없어도 악에 대한 공감 능력은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크하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간의 선악과 욕망 그리고 자유의지
마크하임(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선과 악은 좋음과 나쁨의 문제일까요?

 

 

인간이 타인과의 교류가 없다면 시인(是認)도 부인(否認)도 공감이란 도덕적 감정도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혼자서 살수 없는 존재인 사회적 동물이다보니 삶에서 사회적 가치가 중요게 작용합니다. 언택트 시대에 꼭 대면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여러 방식으로 교류하며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성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성장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다분화된 현대 사회에서 마크하임처럼 어떤 유혹의 갈림길에서 도덕적 판단과 올바른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사회성도 필요합니다. 바람직한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 능력과 책임감을 키우고, 타인의 감정을 존중하며, 솔직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고 또래 친구와 어울리며, 칭찬과 격려를 통한 자아존중감을 기를 수 있도록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긍정적인 자신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로록 노력해야 합니다. 즉 공감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크하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간의 선악과 욕망 그리고 자유의지
마크하임(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선과 악은 진행과 멈춤의 문제일까요?

 

 

어찌되었건 우리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다양한 욕망을 부추기거나 유혹을 하는 대상이 수없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심과 도덕, 그리고 사회 규범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며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적절히 통제하고 절제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양심과 도덕에 무너져 유혹에 넘어가거나 욕망에 이끌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마크하임처럼 자신에게 내재된 선의 의지, 즉 자유 의지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보편성을 의미합니다. 마크하임처럼 도둑질을 하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그러나 하이드 뒤에 숨어서 자신의 욕망을 끝까지 추구하고, 그러한 욕망이 사회 악으로 규정되며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데도 불구하고 책임을 지기 보다 지킬박사처럼 자살을 통한 회피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크하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인간의 선악과 욕망 그리고 자유의지
마크하임(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선과 악은 갈림길 처럼 어려운 선택일까요?

 

 

우리는 무엇이 옳은 삶인지 사회적 삶의 입장에서 고민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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