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올해는 6.25 한국 전쟁이 일어난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한국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알 수 있으며, 전쟁의 비참함과 전쟁으로 인한 인간의 악의 본성을 엿 볼 수 있는 작품을 오늘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할 <기억 속의 들꽃>은 윤흥길 작가의 독특한 작법과 작풍으로 6.25 한국 전쟁의 아픔과 가난의 고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단편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는 문학적 상징성을 이해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기억 속의 들꽃>과 옴니버스 형식으로 같은 주제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땔감>, 그리고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플롯과 입체적인 인물을 등장시켜 독자들이 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집>을 통해 문학을 통한 시대적 체험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기억 속의 들꽃>에 대한 시대적 배경인 6.25 한국 전쟁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전쟁이 <기억 속의 들꽃>에 어떻게 녹아져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억 속의 들꽃>을 통해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고난의 역사, 아픔의 역사를 진솔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6.25 한국 전쟁을 겪진 않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인간을 비인간화시키며 고통으로 내 닿게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억 속의 들꽃>을 쓴 작가 윤흥길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윤흥길 작가는 1942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회색 면류관의 계절>이 1968년 당선되어 등단했습니다.
이후 윤흥길 작가 만의 독특한 리얼리즘 기법의 절도 있는 문체로 왜곡된 역사와 삶의 부조리에 대해 지적하고 그것이 빚어내는 다양한 불행의 삶의 모습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와 노력 등을 묘사하였습니다.
이러한 윤흥길 작가 만의 기법으로 당시 시대 상황의 모순을 드러내고, 한국 현대사를 바로 알 수 있는 통찰력을 심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장마> 등이 있습니다.
자 그럼 <기억 속의 들꽃>의 시대적 배경이 된 6.25 한국 전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억 속의 들꽃>의 시대적 배경은 6·25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합니다. 6·25 한국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되었고 수많은 희생자를 내며 3년 1개월 동안 지속되다가 1953년 7월 27일에 휴전이 되면서 끝이 납니다.
이렇게 일어난 6·25 한국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과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피란을 가야 했습니다. <기억 속의 들꽃> 역시 6·25 한국 전쟁 당시의 상황을 어린 아이인 ‘나’의 시선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어린이인 ‘나’가 전하는 6·25 한국 전쟁 당시의 일들, 전쟁을 겪는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고스란히 짐작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럼 6·25 한국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시 제 2차 세계 대전으로 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합니다.
갑작스런 광복으로 우리나라 내에서는 정치적 통치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가 열렸고, 미국, 영국, 소련, 중국 등 4개국이 한국을 5년 간 신탁 통치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우리나라 내에서는 좌익 진영과 우익 진영의 신탁 통치를 격력하게 반대를 하였고, 유엔에서 한국 문제를 상정하여 논의하기로 결정됩니다.
유엔 총회에서는 인구 비례로 남북한 총선거를 실시하여 정부를 수립하도록 결의하였고, 남북한 단독 정부 형성이 어려워지자 1948년 5월 10일 남한 만이라도 총선거를 실시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총선거를 실시한 남한은 이승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어 선포되었습니다.
이후 북한도 정부를 수립합니다. 북한은 1948년 9월 19일 김일성을 대표로 한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을 수립하여 선포하였습니다. 이렇게 한반도에는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되면서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공산주의 이념의 대결과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그러던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북한군이 선전포고도 없이 기습적으로 남한을 침공하였습니다.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은 계속적으로 남하하며 낙동강 유역까지 밀고 내려갔습니다. 궁지에 몰린 남한은 유엔군 파견을 요청하였고, 국군과 유엔군의 인천 상률작전으로 서울을 다시 되찾게 됩니다. 이후 압록강까지 진격했지만 인해전술로 밀고 내려온 중공군이 개입하면서 통일의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전쟁이 일어 난 후 1년 정도 지나면서 38도선 부근에서 남쪽과 북쪽을 오르내리며 교착 상태에 빠졌고, 이러한 소강 상태가 지속되자 1951년 7월부터 휴전협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휴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이 되어서야 체결됩니다
6·25 한국 전쟁의 피해는 남한과 북한 모두 엄청 컸습니다. 남한의 군인 사상자는 약 60만여 명이고 민간인 사상자가 약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북한은 남한 보다 그 피해가 더 심각하여 사상자만 약 350만 명이며, 유엔군과 중공군의 사상자까지 합치면 인명 피해만 해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또한 남북한 모두 건물과 산업 시설뿐만 아니라 전국토가 황폐화되었고, 피란민과 전쟁 고아, 이산 가족 등이 발생하면서 그 피해가 막대합니다.
이러한 6.25 한국 전쟁으로 살아 남은 자들의 고통과 아픔또한 이뤄 말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정신적 육체적 피폐함과 가족 및 사회의 파괴, 지울 수 없는 크나 큰 상처 등으로 살아있는 동안의 악몽이 연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아픈 것은 6.25 한국 전쟁으로 남북한의 분단 체제가 공고해 졌다는 사실입니다.
<기억 속의 들꽃>을 읽고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아픈 역사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보다 심도있게 접근했으면 합니다.
<기억 속의 들꽃>의 작품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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