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쇼 선생님께>는 주인공 리 보츠가 학교 숙제로 나온 작가에 대한 보고서를 쓰기 위해 자신이 2학년 때 좋아하게 된 책 <개를 재미있게 해 주는 방법>의 작가이신 헨쇼 선생님께 궁금한 점을 담아 편지를 보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편지를 받은 헨쇼 선생님은 10가지 물음을 담아 리 보츠에게 답장을 보냈고 리 보츠는 그 물음에 답을 하면서 차츰 차츰 글쓰기에 익숙해져 가는 이야기입니다.
리 보츠는 부모님의 서로 삶의 방식이 달라 이혼하였고 엄마와 단둘이 살게 되면서 전학을 해야했고, 친구도 없이 외롭게 지내게 됩니다. 리 보츠는 헨쇼 선생님의 물음에 편지와 일기를 쓰면서 부모님의 이혼에 관한 일, 도시락 도둑에 대한 일, 학교 문집에 낼 글을 솔직하게 써 가면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며 한층 성숙해 갑니다.
헨쇼 선생님께, 다독 다상량 다작
이 책을 읽다보면 헨쇼 선생님의 글쓰기 전략을 알 수 있습니다. 헨쇼 선생님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리 보츠에게 자기와 자기를 둘러싼 주변 환경을 알고 그것을 소개할 수 있는 10가지 물음을 주면서 글쓰기에 접근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헨쇼 선생님은 글쓰기의 소재로 본인이 잘 아는 내용인 주변 환경을 글감으로 해서 글 쓰기의 부담을 완전히 줄여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리 보츠의 자기 소개 과정을 살펴보면 글쓰기 실력이 매우 평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 보츠는 글쓰기를 통해 평범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삶의 방식이 달라 이혼한 부모님의 입장과 그들의 현재 삶을 조금씩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곳과 학교 생활, 선생님과 친구 관계 등 자신에게 일어나는 힘든 일과 고민 등을 되짚어보면서 해결하고자 노력해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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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보츠는 바닷 바람이 부는 퍼시픽 그로브의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갔고 그 집의 바로 옆에는 주유소가 있습니다. 함께 살지 않는 아빠는 트럭 운전을 하시고, 엄마는 케이티 출장 요리에서 시간제로 일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이혼하기 전부터 길렀던 반려동물인 산적은 지금 아빠와 같이 트럭을 타고 다니며 지내고 있습니다.
리 보츠가 전학온 학교에서 별로 친구를 사귀지는 못했지만 학교 생활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그러나 친구가 집에 놀러오라고 초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지만 6학년이라서 조금만 있으면 졸업을 할 것이니 스스로 괜찮다고 위안을 해보기도 합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선생님은 없지만 그래도 학교를 관리하시는 프리들리 아저씨가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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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리 보츠가 일상 생활에서 힘든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안 그래도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롭고 힘든 상황인데 도시락 도둑이 계속 음식을 훔쳐 가서 화가나고 분노가 치밉니다. 그리고 엄마 출근 시간에 함께 집을 나서지만 시작종 10분 전에는 학교에 들어가면 안 되는 것, 그리고 아빠가 전화를 받지 않을 할 때입니다.
그래서 모든 일이 제대로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도시락 도둑이 없어지는 것, 아빠와 산적이 자신을 보러오는 것, 아빠 트럭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학교 시작종이 울리기 직전에 학교에 들어가는 것 등 모든 힘든 점이 술술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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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리 보츠의 고민을 생각해 보면 그 중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감정의 혼란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출장 요리 일로 바쁜 엄마의 귀가 시간이 늦어지면 안 좋은 일이 있을까봐 불안하여 걱정이 되기도 하고, 전화도 없는 아빠가 보고싶어서 이혼한 엄마가 미워져 반항하기도 합니다. 아빠는 자신보다 트럭을 더 사랑하는 것 같아 속상하고, 전화도 잘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가 보고 싶은 마음만크 커집니다.
그러나 아빠와의 통화에서 전화를 하지 못할 만큼 바빴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한결 나아집니다. 산적을 잃어버렸다는 말에 무책임한 아빠가 원망스러웠고, 전화 너머로 아빠에게 말하는 남자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배신감이 느껴져 울음이 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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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리 보츠는 부모님의 이혼이 자신 때문인 것 같아 늘 마음이 불편하고 부모님에 대한 감정이 매우 부정적입니다. 그러나 엄마와의 대화에서 부모님이 서로 사랑하여 결혼했지만 아빠의 트럭 생활이 싫어진 엄마가 안정적인 삶을 원했고 서로 삶의 방식이 달라 이혼했다고 합니다. 리 보츠는 부모님의 이혼이 자신 때문이 아님을 알고 조금은 마음이 편해집니다.
또한 아빠 역시 외로움을 느끼며 가족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아빠에 대한 원망과 미움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빠와 같이 지낼수 없는 일은 슬펐습니다. 그러나 리 보츠는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면서 부모님의 이혼하게 되었으며 아빠도 엄마와 자신을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고 아빠 곁에 있는 산적이 아빠를 외롭지 않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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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보츠는 낯선 학교 생활에서 여러가지 일이 발생하면서 점점 힘들어집니다. 안 그래도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로움과 원망이 커 학교 생활도 불만스러운데 도시락까지 손대는 도둑이 있어 더 화가 치밀었고, 꼭 잡아서 혼내 주고 사과를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그러나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라는 프리들리 아저씨의 말을 듣고 전기에 관한 책을 읽고 아빠가 준 20달러로 재료를 사서 직접 도난 경보기를 만들어 도시락에 달게 됩니다.
도시락 도난 경보기 작동 시험을 학교에서 진행한 후 더 이상 도시락에 손 대는 사람은 없어집니다. 도시락 도둑은 잡지 못했지만 도둑이 밝혀져 서로 곤란한 상황이 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 여겼고, 도시락에 손을 대는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서 도시락 도둑에 대한 생각 접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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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학교 생활이 낯설고 힘든 리 보츠에게 많은 도움을 줬던 멘토들이 여럿 명 있습니다. 항상 격려해 주신 프레들리 아저씨와 관심 도서를 알아봐 주신 사서 닐리 선생님, 도시락 경보기 덕분에 칭찬도 받고 친구 배리도 생기면서 리 보츠의 고민도 하나하나 해결됩니다.
리 보츠는 학교 <어린이 작품집>에 낼 글쓰기를 하기 위해 다양한 글 소재를 생각해 봅니다. 도시락 도둑, 3m나 되는 밀랍 인간을 소재로 글을 썼지만 결말 내기가 어려워 포기를 하였고, 나비를 소재로 시를 썼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빠와의 추억을 떠 올려 아빠 트럭을 타고 양조장에 따라간 날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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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리 보츠처럼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감을 생각하고 어떻게 글을 전개하고 결론을 맺을지 개요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글을 쓰다보니 밀랍 인간 이야기처럼 결론을 맺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리 보츠는 다른 사람의 글을 흉내 내지 말고 자신 그대로, 가장 자기답게 글을 쓰는 것이 좋은 작가가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쓴 리 보츠의 글이 가작으로 뽑혀 작품집에 실렸고 작가 선생님과 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작가 선생님은 리 보츠를 작가라고 불러 줍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헨쇼 선생님의 조언 덕분입니다. 그래서 리 보츠는 상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리 보츠는 선생님께서 쓰라고 하신 대로 일기를 여전히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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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리 보츠의 성장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준 인물들은 누구일까요? 즉 리 보츠의 멘토는 누구일까요? 글을 편안하고 쉽게 쓸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헨쇼 선생님, 언제나 용기를 주고 한 편이 되어주는 엄마와 프리들리 아저씨, 그리고 자신의 관심 책을 알아봐주시는 사서 닐리 선생님과 작가 안젤라 베저 선생님 등입니다. 이들이 리 보츠의 가까이에서 리보츠의 멘토 역할을 해 주었기 때문에 그가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리 보츠처럼 글을 쓰면서 다양한 가치를 일깨웁니다.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한 헨쇼 선생님의 10가지 물음에 리 보츠가 답글을 쓰면서 글 쓰기가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리 보츠는 점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되었고, 그 표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보다 더 잘 이해하게 되었으며, 우울감이나 화 등의 부정적인 감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헨쇼 선생님의 물음에 답을 하면서 자신만의 문장으로 생각을 표현하면서 글쓰기 실력도 향상되어 갑니다. 또한 자신이 처한 상황과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생각을 떠올리며 다짐과 실천을 하면서 점점 더 자신감이 생겨 성숙해집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토대로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했으며 생각도 더 정교해집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리 보츠는 지난 날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내면도 성숙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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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리 보츠의 책 읽기와 글 쓰기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리 보츠는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음미하며 그 내용을 곰곰이 생각하거나,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관심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 읽거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생각하고 그 생각을 나누는 활동도 함께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물의 입장과 생각, 그리고 행동 등을 파악하고 사건의 인과관계와 이어질 내용을 상상할뿐만 아니라 그 인물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현대의 입장을 비교하면서 타인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렇듯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어 봐야 합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고 이야기 나눈 것을 완전한 문장으로 꾸준하게 정리하여 쓰는 것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재를 떠 올려보고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고민하면서 자기 만의 글을 써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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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쇼 선생님께>의 리 보츠는 편지와 일기라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가장 솔직하게 잘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글쓰기는 내면을 성장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리 보츠의 아픔과 극복 과정을 통해 공감하며 감동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고 리 보츠가 깨달은 글쓰기의 가치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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