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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후기, 리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독재 권력의 폐해와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이번 소스팅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에 대한 이야기로 여길 수 있지만 독재 권력의 폐해와 소시민의 안이한 대응이 왜곡된 권력을 낳고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청소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있다보니 학창시절뿐만 아리라 수년 간 여러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하게 학교내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의 문제를 넘어 권력에 길들여진 한 개인이나 집단이 그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과 집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 문제를 뛰어넘어 독재 정권의 모순과 폐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러다보니 영화나 연극, 만화 등의 다양한 장르로도 각색되며 우리들 곁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품의 사건이 매우 은유적이고 의인화되어 우의적으로 표현되었으며 추상적인 것을 눈에 보이듯 또렷하게 그려낸 상징적인 수법으로 한국 사회의 왜곡된 의식 구조와 권력의 행태를 적극적으로 풍자하고 비판한 작품입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발표시기는 언제일까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1950년대~1960년대 초반의 이승만 정권이 집권하던 시기로 헌법 개정과 부정 선거를 통해 독재 정치를 이어 나가려 했던 시대입니다. 이러한 정치적 흐름에 분노한 국민들이 4.19 혁명을 일으키며 당시 정권에 맞서 저항했던 시대입니다.  

 

 

 

이 작품이 발표되었던 1980년대 역시 군부 정권이 정권을 휘두르며 독재로 이어지던 시대였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고 박정희의 장기 집권이 막을 내렸던 시기로, 박정희 사망 후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자 국민들이 항거하며 5.18 민주화 운동과 6월 민주 항쟁이 일어났던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아픔을 통해 작가는 독재 정권과 그 정권으로 촉발되었던 비민주적 사회의 폐해와 독재 정권에 대응하는 소시민들의 안이한 태도에 대해 비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줄거리를 짤막하게 살펴볼까요?

1960년대 말 ''(한병태)는 시골로 전학을 갑니다. 그 곳에는 막강한 힘을 가진 엄석대라는 반장이 학급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는 엄석대의 횡포를 담임 선생에게 알림으로써 석대의 억압과 횡포에 맞서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의 이러한 저항은 수포로 돌아가고 살아남기 위해 석대에게 굴복하게 됩니다. 새로운 담임 선생님의 부임으로 석대의 비리가 밝혀지면서 석대는 교실 밖으로 뛰쳐나간 뒤 그 길로 사라집니다. 세월이 흐른 뒤 사회인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는 피서길에서 엄석대가 경찰에게 체포되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작품에서 사건을 이끌고 있는 주요 인물은 누구일까요? 

'나' 한병태는 명석하지만 현실에 야합할 줄 모르는 모범생입니다. 그러다보니  현실의 모순을 해결하려고 시도하며 노력하지만 결국 좌절하고마는 순응하는 인물입니다. 반장 엄석대는 아이들의 성격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무소불위 절대 권력을 누리는 인물로서 권력을 장악하고 행사하는 독재자 유형의 인물입니다. 이 반에서 함께 공부하는 반 친구들은 현실에 일어나는 모순적인 일들을 어렴풋하게는 느끼지만 그것을 해결할 엄두를 내지 못한채 주어진 현실의 안위만 추구하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사실을 알고 있지만 자신의 지위를 망각한 무능한 교사 5학년 담임 선생님, 6학년이 되어 만난 새담임 선생님은 스스로의 지위를 지키려는 의욕적인 젊은 교사로 반 학생들에게 현실의 모순을 적극적으로 타개할 방법을 알리며 합리와 자유를 찾게하지만 새로운 권력을 형성하는 인물입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이 작품에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는 무엇일까요?

서울에서 전학온 병태가 본 반 아이들은 반장인 석대가 반 아이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처벌까지 하는데도 절대적으로 복종하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태는 그동안 자신이 배우고 알고 있는 '합리와 자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판단하여 석대와 반 아이들의 질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기 위해 저항을 시작합니다. 병태의 저항은 반년이나 혼자 외롭고 고달프게 이어졌지만 성적이나 반에서의 물리적 위치 등 모든 면에서 석대에게 뒤처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병태가 저항하면 저항할수록 학교 생활은 힘들어졌고 선생님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말썽꾸러기로 비춰졌습니다.

 

 

병태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저항을 포기하게 됩니다. 장학관 순시를 맞이하기 위해 대청소를 하는 날 병태는 석대의 눈에 들기 위해 공들여 유리창을 닦았지만 석대는 세 번이나 퇴짜를 놓습니다. 병태는 자신이 괴롭고 힘들다는 것을 석대에게 의도적으로 보여 그의 앙심이 풀리기를 바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 모습을 본 석대는 승리를 확신하며 병태도 다른 친구와 똑같이 대합니다. 이후 석대는 병태가 규칙을 위반해도 봐주면서 병태는 점점 모범생으로 보였고 담임마저도 따뜻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를 구성하는 인물들 중 어떤 사람이 병태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렇듯 석대는 담임으로부터 지지와 권한을 위임받아 병태를 굴복시키기 위해 철저하고 침착하게 반을 장악해 갑니다. 이러한 태도와 행동을 통해 석대는 매우 영악하고 교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던 석대도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석대는 담임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성적 또한 전교 1등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석대의 손아귀에 놓여 있는 반아이들의 협조에 의해 급조된 사실을 병태가 알게됩니다. 석대의 전교 1등 성적은 상위권 아이들이 자신의 시험지에 석대의 이름을 써서 바꾸어 제출했다는 사실을 병태도 알게 됩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병태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했을까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그리고 6학년이 되어 교사 발령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선생님이 새담임으로 석대의 반을 맡게 됩니다. 새담임은 반의 분위기를 면밀하게 살피며 반 아이들의 상황을 하나하나 알아가려 노력합니다. 그러다 반장을 뽑게 되는데 만장일치로 석대가 당선됩니다. 그리고 성적이 좋은 석대가 칠판 앞에서는 문제를 풀지 못합니다. 뿐만아니라 3월 말 시험에서 석대는 평균 98점으로 전교 1등을 했는데도 나머지 학생들은 10등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새담임은 이 모든 것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비합리적인 상황에 대한 의문을 풀겠다며 석대에게 매질을 하였고 석대의 모든 비행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새 담임은 석대의 비행에 대해 반 아이들이 말하게 하였고, 석대의 비행을 고발한 반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며 칭찬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석대의 비행에 동참하거나 방관하며 저지른 비겁함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며 다섯 대씩 매질를 하였고 반 아이들에게 스스로 새로운 반을 만들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반 아이들은 새 반장을 뽑기 위해 투표를 하였고, 개표가 끝나갈 무렵 석대는 '잘 해 보라' 소리치며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를 구성하는 인물들 중 어떤 사람이 새담임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석대가 학교를 뛰쳐나간 뒤 반아이들의 태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그동안 억누르고 지배하며 반을 장악했던 석대가 학교를 떠나고 난 뒤 학급의 반 아이들은 여러가지 행태를 보입니다. 지나치게 앞으로 내달으는 친구가 있는 반면 석대의 질서가 주던 중압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미적거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민주의 뜻에 충실해 갈팡질팡하는가 하면 석대의 질서와 권위주의를 청산하지 못해 작은 석대를 꿈꾸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국가 구성원들 중 어떤 사람이 반 아이들일까요? 그리고 반 아이들의 태도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동안의 비행이 발가벗겨져 민낯이 된 석대는 교실 밖으로 뛰쳐나갔고 자신의 행위에 대한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고 분노에 휩싸입니다. 그런 석대는 학교 밖에서 아이들을 붙들어 후미진 곳으로 끌고 가 대담하고 잔혹하게 때리는가 하면, 가방을 찢거나 수챗구덩이에 던지기도 합니다.

 

석대 역시 국가 구성원 중 어떤 인물일까요? 

 

석대가 떠난 뒤 반 아이들은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힘에 굴복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맞서야 한다는 선생님의 질타와 격려에 힘입어 석대에게 맞서게 되고, 학급은 한 학기가 끝나갈 무렵부터 정상화됩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여기서 두 담임 선생님의 학급 통솔 방법은 어떻게 다를까요?

5학년 담임 선생님은 청소나 숙제 검사, 그리고 반 아이들을 처벌하는 권한까지 모두 반장인 석대에게 위임하였고, 위임받은 석대는 겉으로 보기엔 매우 모범적으로 학급을 운영해 나간 것처럼 보입니다. 이에 비해 6학년 담임 선생님은 학급의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예민하게 살핍니다. 그러다보니 반장 석대로부터 발생하는 학급의 상황을 알게 되고, 석대의 학급 운영방식에 의심을 품게 됩니다. 이렇게 반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석대의 잘못을 수면 위로 올려놓고 부당한 힘에 굴복하는 반 아이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일깨워 줍니다.

 

그러나 두 담임 모두 학급을 통솔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5학년 담임 선생님은 석대를 향한 무한 신뢰와 권한을 전적으로 위임함으로써 석대가 자신만을 위한 왕국을 만들고 공고히할 수 있도록 묵인하였고, 겉으로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괞찮다는 안일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6학년 담임 선생님은 어땠을까요? 6학년 담임 선생님은 석대의 부당한 권력을 몰아내고 반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저항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그 필요성과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학급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석대를 지나치게 몰아 반 아이들인 다수를 위해 소수인 석대를 희생양으로 만든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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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가 무너진 후 반 아이들이 보인 태도는 어땠을까요?

반아이들은 석대의 비행을 고발하거나 침묵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먼저 석대의 비행을 고발하는 아이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석대의 잘못을 바로잡고 자신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측면에서 긍적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지껏 석대의 비행에 눈감고 동참했으며 병태를 괴롭히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던 인물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간에 있었던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석대만 비난하는 것은 매우 비겁한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침묵하는 병태의 태도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병태는 석대의 비행에 동참했기에 폭로하지 못하고 침묵하게 됩니다. 이러한 침묵은 석대가 스스로 자신의 비행을 고백할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적적으로 볼 수 있지만 진실을 밝혀 정의를 바로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침묵하는 것은 반과 석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 방관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병태는 왜 심경 변화를 일으켰을까요? 

병태는 전학을 와서 처음에는 절대적으로 석대에게 저항을 합니다. 그러다 저항을 포기하고 석대가 만든 체제에 순응하게 되고 이후에는 그 체제에서 변화가 일어날까봐 두려움을 가지면서 체제가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병태는 왜 이러한 태도를 보였을까요?

 

병태는 석대에 대한 불복종과 저항을 6개월 가까이 이어가면서 친구도 없이 외롭게 한 학기를 버티지만 결국 석대에게 굴복당합니다. 병태는 석대의 저항에 스스로 지쳐 포기하였고, 포기와 함께 석대의 미움도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체제에 순응하게 된 병태의 마음도 편안하진 않았나 봅니다. 그동안 저항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도 석대의 체제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무력감과 외로움을 느끼며 눈물까지 흘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더 이상의 변화가 두려워 굴종의 단 열매와 석대의 질서 아래에서 느끼는 만족감을 버리기가 아깝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병태는 이제 석대가 만든 제도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에 그 제도가 허물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점점 순응했기 때문에 새 담임의 혁명에 동참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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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의 권력은 어떻게 유지 되었을까요?

석대가 권력을 유지하고 자신의 왕국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엣 담임 선생님의 권한이 고스란히 위임되었고, 아이들은 석대를 암묵적으로 지지, 복종, 추종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반 아이들보다 나이가 많았고 힘도 세었으며, 침착하고 치밀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번 누리게 된 권력에 길들어져 그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욕망이 있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석대의 반에서 권력은 어떻게 이동되었을까요?

먼저 초기 권력은 옛 담임과 학교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권력이 석대에게로 이동하면서 학교와 옛담임은 석대의 비행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고 석대의 편을 들어줌으로써 석대의 그릇된 권력 행사를 묵인하게 됩니다. 그러자 석대는 담임에게 위임받은 권한으로 반 아이들을 협박, 회유하거나 주변 인물을 괴롭히고 따돌려서 저항하는 구성원들을 철저하게 고립시켜 굴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새 담임에 의해 교실 안의 부정 행위가 제거되면서 석대의 권력 또한 무참하게 겪이면서 권력은 반 아이들에게 이동하는 듯 했습니다. 왜냐하면 반장 석대에 의해 형성된 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적 질서를 만들어 반아이들이 주축이 되어 새 반장을 뽑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아이들은 주어진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새로운 담임의 독선과 폭력 아래 놓이게 됩니다. 이로인해 권력은 새담임에게 넘어가는 꼴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성인이 된 병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어린 시절 병태는 불의한 사회에 놓인 경험이 있어서인지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만의 정체성을 형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올바른 길을 걷지 못하고 세상과 타협하는 타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석대의 왕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주변 인물들은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먼저 반아이들이 석대의 왕국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처한 상황과 입장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 합니다. 그 상황과 입장을 정확하게 알아야만 무엇이 문제인지 문제 인식 능력이 생길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문제를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이 우선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즉, 불합리한 부분을 바꾸기 위한 용기를 낼 수 있고, 그 용기에 힘입어 스스로 노력하며 연대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독재 권력의 폐해 소시민들의 안이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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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제목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

제목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권력을 휘둘러 자유를 억압하던 독재자의 말로를 상징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부당한 힘과 권력은 결국 일그러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이었던 1950~60년대나 작품이 출판되었던 1980년대처럼 독재 체제하에 놓였을 때 아무도 현실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거나 저항하지 않았다면 현재와는 다른 모습의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독재 권력 아래에서 안일하게 머무는 구성원이라면 그에게도 독재 체제 유지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도덕성을 잃은 집단이나 독재 권력에 굴복하여 편안함과 쾌락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 개인의 삶또한 위선일 수밖에 없습니다.

 

작품에 등장한 다양한 인물들의 군상을 보면서 나는 누구와 가장 닮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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